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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단편소설 다시 읽는 한국문학 필독」 목가

계용묵 | 도서출판 온마인드 | 1,000원 구매
0 0 215 11 0 16 2017-11-15
사람은 흙 속에서 향기를 맡을 줄 알아야 사는 게야 아내의 심사에 더할 수 없이 불쾌했다. 세간을 꼭같이 갈라주지 않으면 끝내 안 난다고 졸라야 할 것인데 아내는 그것으로도 만족해서 새까지 보러 다니는 것이다. 양복 건도 물어볼 겸 나는 담박 들로 나가서 끌어 들여오고 싶었으나 차시간이 급해서 그리 할 여유가 없었다. 누른 논에 허재비 우습고나야 양복쟁이 허재비 신사허재비 소를 먹여가지고 고래트리로 들어오던 아이들이 그 허재비를 보고 또 이렇게 노래 격으로 건드리는 소리가 들린다.

한국 단편소설 다시 읽는 한국문학 강경애 부자

강경애 | 도서출판 온마인드 | 1,000원 구매
0 0 246 1 0 21 2017-11-10
한 십여 일 후에 장사는 몸도 튼튼치 못한 채 일어나고 말았다. 무엇보다도 어서 바다에 나가서 고기를 잡고 싶었던 것이다. 그렇게 신물이 나도록 바다에서 헤매었건만 그때 일은 언제 있었더냐 한 듯이 바다가 그립다. 그래서 아내의 말리는 것도 듣지 않고 부득부득 어장으로 나갔다. 바위는 천천히 발길을 옮기며 내 몸은 나 개인의 몸이 아니다. ××회에 바친 몸이다. 그러면 그 지령에 의하여 움직일 내가 아니냐!…… 멀리 들려오는 바다물결 소리는 그의 걸음발을 따라 차츰 높아가고 있다.

사회복지사 2급 부모교육 레포트

유유순 | 도서출판 온마인드 | 1,000원 구매
0 0 282 3 0 34 2017-10-26
사회복지사는 문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상자들에게 접근하여,대상자들이 겪고 있는 문제들을 파악하고, 부모교육에 대한 레포트.. 사회복지사는 이에 대한 문제 해결방안 및 문제해결을 위한 여러 가지 방법들을 대상자들에게 알려주어, 직접 문제에서 벗어나도록 도움을 제공하는 일들을 하는 전문직업이다..

사회복지사 2급 사회복지론레포트

유유순 | 도서출판 온마인드 | 1,000원 구매
0 0 357 8 0 82 2017-11-06
사회복지사는 문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상자들에게 접근하여,대상자들이 겪고 있는 문제들을 파악하고, 사회복지론대한 레포트.. 사회복지사는 이에 대한 문제 해결방안 및 문제해결을 위한 여러 가지 방법들을 대상자들에게 알려주어, 직접 문제에서 벗어나도록 도움을 제공하는 일들을 하는 전문직업이다..

한국 단편소설 다시 읽는 한국문학 계 절

이효석 | 도서출판 온마인드 | 1,000원 구매
0 0 206 11 0 2 2017-11-09
여름의 해수욕장은 어지러운 꽃밭이었다. 청춘을 자랑하는 곳이요, 건강을경쟁하는 곳이었다. 파들파들한 여인의 육체 그것은 탐나는 과실이요 찬란한 해수욕복 그것은 무지개의 행렬이었다. 사치한 파라솔 밑에는 하아얀 살결의 파도가 아깝게 피어 있다. 해수욕장에 오는 사람들은 생각컨대 바닷물을 즐기고자 함이 아니라. 청춘을 즐기고자 함 같다. 찬란한 광경이 너무도 눈부신 까닭에 건들은 풀께를 떠나 사람의 그림자 없는 북쪽으로 갔다. 세상일이 왜 그리 잘 깨트려져요. 마치 물거품 모양으로. 언니, 앞으로 어떻게 했으면 좋겠소.” 소녀다운 형용이었으나 실감이 흘렀다. 보배는 결국 너도 나와 같은 운명을 밟게 되었구나 생각하며 미흡한 동무의 미래가 측은하게 내다보이는 것 같..

한국 단편소설 다시 읽는 한국문학 김유정 가을

김유정 | 도서출판 온마인드 | 1,000원 구매
0 0 352 12 0 26 2017-10-28
맑은 시내에 붉은 닢을 담구며 일쩌운 바람이 오르나리는 늦은 가을이다. 시들은 언덕우를 복만이는 묵묵히 걸었고 나는 팔짱을 끼고 그뒤를 따랐다. 이때 적으나마 내가 제친구니까 되든안되든 한번 말려보고도 싶었다. 다른짓은 다 할지라도 영득이(다섯살 된 아들이다)를 생각하여 안해만은 팔지 말라고 사실 말려보고 싶지 않은것은 아니다.

한국 단편소설 다시 읽는 한국문학 가신 어머님

김동인 | 도서출판 온마인드 | 1,000원 구매
0 0 180 1 0 16 2017-10-24
그해, 진실로 적적한 과세를 하였다. 잠 못 드는 긴 밤을 외로운 여사에서 새우고…… 흥분되는 일과 음식 등을 의사에게 금지당하였는지라, 이웃집 곁방 등에서 술 먹고 윷 놀고 화투하고 좋아하고 야단들 하는 신구세(新舊歲) 교환 절기를 나는 자리에 누워서 눈이 꺼벅꺼벅 밤을 새우고 하였다. 어머님을 땅에 묻은 뒤에 나는 다시 무덤을 찾아본 일이 없었다. 살아 계신 어머니이니 내가 범한 죄를 씻고자 성심성의 안심을 드리고자 한 것이지, 떠나신 뒤에 빈 무덤을 찾아 무엇하랴. 불효한 자식이라고 세상이 욕을 할지라도, 그 칭호를 잠잠히 받을 수 밖에는 도리가 없다.

한국 단편소설 다시 읽는 한국문학 필독」 이무영 며느리

이무영 | 도서출판 온마인드 | 1,000원 구매
0 0 240 11 0 6 2017-08-16
박 과부가 새벽마다 며느리들 한테 그날 일기를 묻는 데는 또한 딴 이유가 있다. 그날의 날씨도 날씨지만 며느리들의 대답으로 그날 며느리들의 마음속을 점쳐 보기 위해서다. 박 과부는 아직도 쉰을 둘 넘었을 뿐이요, 자리잡아 드러누워 있는 병자도 아니다. 해가 뜨도록 질펀하니 드러누워 있는 그런 성미도 못 된다. 그러고 보니 눈이 뜨이는 길로 문을 활짝 열어젖히고 하늘을 치어다볼 수 도 있건만 반드시 두 며느리한테 그날 일기를 묻는 것은 며느리들의 대답 소리로 그날 며느리의 기분을 살피자는 수단인 것이다. “얘들아, 오늘은 좀 어떨 것 같으냐?” 하는 소리는 비가 옴직하냐는 소리도 되거니와, “얘들아, 너희들 기분이 어떠냐?” 하는 질..

한국 단편소설 다시 읽는 한국문학 봄 . 봄

김유정 | 도서출판 온마인드 | 1,000원 구매
0 0 289 1 0 17 2017-07-03
점순이를 아내로 주겠다며 3년 7개월이나 새경 한 푼 안 주고 머슴을 부린다. “어 참 너 일 많이 했다. 고만 장가들어라.”하고 살림도 내주고 해야 나도 좋을 것이 아니냐. 시치미를 딱 떼고 도리어 그런 소리가 나올까 봐서 지레 펄펄 뛰고 이 야단이다. 명색이 좋아 데릴사위지 일하기에 싱겁기도 할 뿐 더러 이건 참 아무것도 아니다. 젊은 남녀의 그리움은 봄날 화전밭에서 느끼는 “병이 나려고 그러는지 가슴이 울렁울렁하고 이랬다” “봄이 되면 온갖 초목이 물이 오르고 싹이 트고 한다”라는 표현을 잘 나타나고 있으며 데릴사위 제도에 얽힌 심각한 내용인데도 불구하고 전체적 장면마다 웃음을 자아내는 재미있는 촌극의 분위기를 이루고 있다.

김유정 [금] 한국단편소설 다시 읽는 한국문학

김유정 | 도서출판 온마인드 | 700원 구매
0 0 400 10 0 23 2017-06-27
금점이란 헐없이 똑 난장판이다. 금광에서 일을 하면서 그들은 구덩이 내로 들어만 서면 이 궁리 빼고 다른 생각은 조금도 없다. 금을 여러 방법으로 가져갈 방법을 모색 거기에는 제일 안전한 방법이 있으니 그것은 덮어 놓고 꿀떡, 삼키고 나가는 것이다. 제아무리 귀신인들 뱃속에 든 금이야. 허나 사람의 창주란 쇳바닥이 아니니 금떡을 보기 전에 꿰져버리면 남 보기에 효상만 사납다. 동무는 그걸 받아들고 방문을 나오며 후회가 몹시 난다. 제가 발을 깨지고, 피를 내고 그리고 감석을 지니고 나왔다면 둘을 먹을걸 발견은 제가 하였건만 덕순이에게 둘을 주고 원주인이 하나만 먹다니 하면서 후회를 이 꼴을 맥풀린 시선으로 멀거니 내다본다. 덕순이는 낯을 흐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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