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인 | 도서출판 온마인드 | 1,000원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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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8
백 년 안에 나를 구해 주는 사람이 있으면, 나는 그 사람에게 거대한 부를 주겠다고
그리고 백 년을 기다렸지만 아무도 나를 구해 주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나는 다시 맹서했다. 인제 다시 백 년 안으로 나를 구해 주는 사람이 있으면 나는 그 사람에게 이 세상에 있는 보배를 다 주겠다고.
그리고 헛되이 백 년을 더 기다린 뒤에, 백 년을 더 연기해서 그 백 년 안에 나를 구해 주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에게 이 세상에서 가장 큰 권세와 영화를 주겠다고,
그러나 그 백 년이 다 지나도 역시 구해 주는 사람은 없었다.
그래서 나는 마지막으로 다시 맹서했다. 인제 누구든지 나를 구해 주는 놈이 있거든 당장에 그놈을 죽여서 그새 갇혀 있던 그 분풀이를 하겠다고.” 이것..